'1조 원 코인 사기' 업체 대표, 법정 안 흉기 피습

2024. 8. 28.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한 50대 남성이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을 향해, 법정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먼트 대표 이 모 씨에게 방청석에 있던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50대 남성이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을 향해, 법정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봤던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소방 차량이 들어가고, 순찰차도 횡단보도를 급히 가로질러 출동합니다.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먼트 대표 이 모 씨에게 방청석에 있던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인은 50대 강 모 씨로 하루인베스트먼트 출금 중단 사태로 자금 손실을 봤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등 하루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를 제공한다고 홍보해 예치금을 끌어모은 뒤 돌연 가상자산 출금을 중단했고, 1조 4천억 원대 가상자산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박범수/목격 방청 기자 : (강 씨가) 굉장히 분노에 항상 차 있으셨고 첫 공판에는 욕설도 했던 걸로 제가 기억해요. 항상 이렇게 감정적으로 있으셨다고….]

강 씨는 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숨겨 법정까지 갖고 들어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이 대표를 뒤에서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법정까지 강 씨가 어떻게 흉기를 숨겨 들어왔는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대표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윤 형,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임찬혁, 화면제공 : 디지털애셋 유튜브 'Lock Ryle')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