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코인 사기' 업체 대표, 법정 안 흉기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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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50대 남성이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을 향해, 법정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앵커>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먼트 대표 이 모 씨에게 방청석에 있던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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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50대 남성이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을 향해, 법정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봤던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소방 차량이 들어가고, 순찰차도 횡단보도를 급히 가로질러 출동합니다.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먼트 대표 이 모 씨에게 방청석에 있던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인은 50대 강 모 씨로 하루인베스트먼트 출금 중단 사태로 자금 손실을 봤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등 하루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를 제공한다고 홍보해 예치금을 끌어모은 뒤 돌연 가상자산 출금을 중단했고, 1조 4천억 원대 가상자산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박범수/목격 방청 기자 : (강 씨가) 굉장히 분노에 항상 차 있으셨고 첫 공판에는 욕설도 했던 걸로 제가 기억해요. 항상 이렇게 감정적으로 있으셨다고….]
강 씨는 5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숨겨 법정까지 갖고 들어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이 대표를 뒤에서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법정까지 강 씨가 어떻게 흉기를 숨겨 들어왔는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대표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윤 형,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임찬혁, 화면제공 : 디지털애셋 유튜브 'Lock R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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