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갑 완주군의원, 행정통합 관련 군수의 입장 물음에 답변 거부

정재근 기자(=완주) 2024. 8.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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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이 28일 완주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출범한 '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과 관련, 유희태 군수에게 직접 조직 구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주갑 의원은 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목적 및 운영방향에 대한 사항과 완주군수의 행정통합에 관한 생각에 대해 명확히 하고, 통합과 관련해 완주군민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언하고자 한다면서 군정질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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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 목적 및 운영방향에 대한 군정 질문 나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이 28일 완주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출범한 ‘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과 관련, 유희태 군수에게 직접 조직 구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주갑 의원은 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목적 및 운영방향에 대한 사항과 완주군수의 행정통합에 관한 생각에 대해 명확히 하고, 통합과 관련해 완주군민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언하고자 한다면서 군정질문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무산된 소식을 들었냐”며, 이에 대한 군수의 생각과 함께 “현재 완주군이 설치한 완주군발전위원회를 직접 지시해서 만든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주갑 의원
유희태 군수는 “여러 가지 협의과정에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고 답한 후 “지시라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후 완주군발전위원회 설치목적 및 운영방향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묻고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다루게 된다면 위원들의 객관성을 어떻게 담보해 추진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해당 위원회 위원들을 위촉을 보면 부적절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우리지역의 발전을 논의하고 있는데 전주사람이자 ‘완주전주 행정통합’ 찬성을 주도하는 사람을 완주군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행정통합에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무치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또한, “완주군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서 행정통합 찬성측 대표자를 위원으로 위촉한다 하더라도, 완주군민을 위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하고, “현 시점에서 완주군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완주군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완주군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군민의 반대의견 이외에 추가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거나 요청한 것이 있는지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군수가 요청한 사항에 대해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어떤 의견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지난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군청 방문 당시 영상과 완주군수를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피소된 사실을 다룬 뉴스 영상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완주군의회에 열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청주청원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충북경제사회연구원 이두영 원장의 대외적 시각에서 ‘완주전주통합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행정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대내외적으로 부족한 지금, 군민대상의 ‘여론조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다시 한번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과 관련해 축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묻고, 완주군수-군의원 피소 관련 영상처럼 법적공방에 이른 것이 과연 축제를 위한 방향이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주갑 의원은 마지막 질문을 통해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계속해서 논란되는 가운데 찬성·반대·중립 중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명확히 해달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유희태 군수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완주전주 행정통합보다는 완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독자적인 완주군의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군수의 의지”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약무군민(若無郡民), 시무군수(是無郡守)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군민이 없으면, 군수도 없다”라는 말로 끝냈다.

[정재근 기자(=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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