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너무 좁다, 내 아들 일등석 앉히자"…비행기서 난동 부린 모자

박상길 2024. 8.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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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엄마가 비행기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자신의 아들을 일등석에 앉히겠다고 난동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 내에서 이 같은 소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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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엄마가 비행기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자신의 아들을 일등석에 앉히겠다고 난동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중국의 한 엄마가 비행기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자신의 아들을 일등석에 앉히겠다고 난동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충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 내에서 이 같은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여객기 이코노미석에서 한 어린 소년은 엄마에게 자리가 너무 좁다며 울부짖으며 통로에 서 있었다. 객실 승무원은 엄마에게 아들을 좌석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이를 무시했다.

이후 이 엄마는 일등석 구역이 빈 것을 확인하고 아들이 들어가도록 한 뒤 승무원에게 "자리가 비었으니 그냥 앉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들은 아이의 엄마에게 좌석으로 돌아가라고 재차 안내했지만 여성은 무시했고 이륙이 지연되자 비행기 승객들은 이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려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내려라"고 항의했다.

결국 항공기는 한 시간 뒤 이륙하게 됐다. 다만 이들이 다시 좌석으로 돌아갔는지, 비행기 운행 방해에 대한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의 난동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교도소에 공석이 많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부모의 교육이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비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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