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반 만에 반등…저출생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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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에 태어난 아이는 모두 5만 6천800여 명입니다. 앵커>
[김의혁 교수/일산 차병원 산부인과 : 요즘 (병원 찾는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쁜 일이긴 한데요. 계속 감소하다가 증가했잖아요. 그래도 아직 반등이라고 하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요.] 출생아 수는 지난 6월, 1년 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4월과 5월 늘었던 영향으로 2분기 전체로 1.2%, 691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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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에 태어난 아이는 모두 5만 6천800여 명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1.2%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분기 출생아 숫자가 늘어난 건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8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걸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1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똑같았습니다.
출산율 감소 추세가 멈춘 건데, 앞으로는 어떨지 권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병원 대기실입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들이 많은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김의혁 교수/일산 차병원 산부인과 : 요즘 (병원 찾는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쁜 일이긴 한데요. 계속 감소하다가 증가했잖아요. 그래도 아직 반등이라고 하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요.]
출생아 수는 지난 6월, 1년 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4월과 5월 늘었던 영향으로 2분기 전체로 1.2%, 691명 늘었습니다.
분기 출생아 수 증가는 무려 8년 반만의 일입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1년 전과 같아 출산율 감소세도 일단 멈췄습니다.
지난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 8개월 연속 혼인 건수가 늘었던 게 올해 출산으로 이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다만 출산 순위별 출생아 구성비를 보면 2분기에 첫째만 늘었을 뿐 둘째, 셋째는 줄어 아직 각종 출산 지원정책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앞으로도 출생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역시 최근에도 혼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7.1% 늘었고, 상반기로 보면 8.2% 증가했습니다.
[김조은/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정책적으로나 다른 변화가 있어서, 경제 변화나 거시적인 변화가 있어서 출산율이 변화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혼인 건수를 높이는 것 자체가 (합계출산율) 1 이상으로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통계청은 당초 지난해 0.72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런 상황이면 일단 0.7명대를 유지하며 바닥을 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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