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순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중복노선 줄이고 읍면 지선 체계

유승용 2024. 8.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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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순천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심은 버스 노선이 중복되고, 농촌 지역은 배차 간격이 넓어 운행 효율성이 낮기 때문인데요.

다음 달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 별량면의 시내버스 정류장입니다.

4개 노선 모두 순천 도심에서 면 소재지까지 운행구간이 겹치고 면 단위 종점만 갈라집니다.

노선당 운행 거리가 길다보니 일부 버스 배차간격은 2시간에 달합니다.

[이영림/순천시 별량면 상대마을 : "계속 여기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한번은 이리 가고 한번은 저쪽으로 돌아가버리고 그러니까 텀(배차간격)이 엄청 길죠."]

반면 도심 중앙로 구간은 전체 노선의 90%가 지날 정도로 과밀해 오후 시간엔 텅 빈 버스가 많습니다.

순천시가 중복 노선을 줄이고 도심에서 읍면소재지까지는 간선, 읍면 권역은 지선을 도입해 환승하도록 노선개편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개편안에 따르면 별량면 기준 5개 노선 43회 운행에서 6개 노선 57회로 늘어나고 최대 2시간까지 걸리던 배차간격은 80분까지로 줄어듭니다.

문제는 환승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기존 노선은 마을 단위에서도 도심까지 한 번에 갔지만 개편안은 환승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순천시 별량면 주민/설명회 참석 : "환승을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적극 반대했었는데 이번에 좀 진일보한 것은 800번 하나 신설해서 도심까지 환승하지 않고 소재지에서 간다는 것."]

순천시는 읍면 지선에 소형버스를 도입해 운송원가를 줄이는 대신, 환승 정류장 시설을 개선하고 노선을 안내하는 '환승도우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이구/순천시 교통정책과장 : "무료 환승을 2회까지 시민들께 제공해서 대중교통을 자가용보다 편리할 수 있게끔 노선 개편을 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순천시는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까지 노선 변경안을 마련하고 개편을 추진해 내년 3월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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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는 또 "공공 요양시설을 설립할 경우, 장기간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적자 운영에 위험성이 있다"며, 순천시가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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