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지우는 ‘울림’…시각장애인 연주단 지원
지난해 업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신세계백화점이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반경을 넓힌다.
문화소외계층을 클래식 공연에 초청하고 지역 신진 작가를 후원하는 데에 이어 올해는 시각장애 전문 연주단과 함께 어린이 공연 만들기에 나선 것.
먼저 신세계는 시각장애를 딛고 수준 높은 연주를 펼치는 한빛예술단의 무대를 통해 아동 관객들의 편견을 없애는 교육효과를 주는 동시에 한빛예술단에 새로운 무대 창작의 기회를 선사할 어린이 대상 공연 기획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빛예술단은 2003년 창립된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으로 신세계와는 2012년 3월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올해 제작될 한빛예술단의 음악 동화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꾸며질 음악 동화로 피노키오 인형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험담을 한빛예술단만의 색깔로 각색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피노키오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장애 감수성을 높일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키보드·바이올린·플루트부터 타악기까지 한빛예술단의 대표 연주자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동화 내용과 함께 어우러지게 표현한다. 대표 연주자로는 시각장애 1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 김종훈,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 한빛예술단과 후원 협약을 맺은 후 시각장애 연주자들을 위한 교육과 공간을 마련하고 세종문화회관·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신세계의 꾸준한 후원을 바탕으로 한빛예술단은 2018년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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