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생산 부산물,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재활용’

기자 2024. 8.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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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LNG터미널 연약지반 강화를 위해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을 적용했다.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슬래그·더스트·슬러지 등 여러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 중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는 제철소 부산물 발생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포스코는 철강슬래그를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별로 요구되는 성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제강슬래그는 천연 자갈이나 모래 등 천연골재 대비 높은 강도를 가지는 등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건설현장의 기초골재와 같이 부가가치가 낮은 용도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천연골재가 고갈돼 가고 대형 차량 통행량 증가와 여름철 이상고온 등으로 도로 파손이 빈번해지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수요를 파악해 국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말부터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했다.

포스코는 이번 첫 적용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만t의 제강슬래그를 공급해 수도권과 중부지역 내 도로포장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인근 남부지역의 수요처를 발굴해 제강슬래그의 아스팔트 도로포장 활용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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