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위한 주거·취업교육 지원…전국 11개 센터 ‘든든한 버팀목’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 왔다.
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대전 등 전국에서 11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머지않아 충북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지역별 희망디딤돌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7065명에 이른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삼성은 사업 10주년을 맞은 2023년 삼성희망디딤돌 2.0(디딤돌 2.0)을 시작했다. 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힘써 온 삼성희망디딤돌 1.0(디딤돌 1.0)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디딤돌 2.0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에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2022년 전국 희망디딤돌 10개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집중했던 디딤돌 1.0 지원에 더해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디딤돌 2.0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기반해 출범했다. 디딤돌 2.0은 삼성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 용인)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2023년 하반기에는 전자·IT 제조, 선박 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고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특히 5월에 시작된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과정은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교육을 진행한다.
청년들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취업교육 제공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를 교육 과정 중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디딤돌 2.0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디딤돌 2.0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민간 일자리 창출 사업인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 11번째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문 열어
삼성은 지난 5월23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삼성전자는 또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인기 웹툰 작가 모랑지와 협업해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 웹툰을 제작해 2023년 2월 공개했다. 소녀의 디딤돌은 누적 조회수 100만뷰를 넘어섰고, 독자들의 평점도 9.95점을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소녀의 디딤돌은 보육원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열여덟 살 여고생 윤정이가 친구 나리와 미나, 그리고 삼성희망디딤돌을 만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그림체로 담담하게 그려낸 성장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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