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위권대, 지역별 인구 비례로 뽑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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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고등학생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더 유리하다는 국가기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에선데요.
그러면서 신입생 정원을 지역별로 할당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떨까요.
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지역별 비례선발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각 지역에 학생 수에 따라 입학 인원을 배정하자는 겁니다.
사교육 불평등으로 상위권 대학 진학이 사실상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거주지역에 좌우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서울의 1인당 사교육비는 104만 원으로 지방보다 1.8배가량 많습니다.
지난 2018년 강남 3구 학생은 전체 졸업생의 4%에 불과했지만, 서울대 진학생의 12%에 달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
"(입시가) 지역 불균형을 이제 초래를 해가지고 조금 더 과감한 접근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이나 이런 문제를 완화(해야 합니다.)"
한은의 제안에 지방 학부모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문진옥 / 대구 북구]
"지방에 있으면 서울대 입학정보도 부족하고. 지방에도 입학 인원할당이 주어진다면 기회가 좀 더 많아 질 테니까(요.)"
[남궁현승 / 전주 완산구]
"서울이나 수도권의 환경과는 많은 차이를 느끼는데 (상위권 대학갈) 확률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환영하는 입장이고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강남 학부모들은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A씨 / 학부모]
"사는 것과 대학을 가는 건 별개 아닌가요? 입시는 공부한 걸로 뽑는 건데 사는 곳으로 뽑는다는 게 웃기잖아요."
한은 측은 강제가 아닌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대학별로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김건영 박연수
영상편집: 이은원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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