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전자파 걱정은 괴담‥전력망 건설 좌초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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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동서울 변전소 증설 사업안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자파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의 흑색선전과 악의적 주장에 불과한 '괴담'"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전 측은 실제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은 66개월이, 북당진-신탕진 건설 사업은 150개월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짚었는데,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력망 건설이 제때 완료되지 못하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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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동서울 변전소 증설 사업안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자파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의 흑색선전과 악의적 주장에 불과한 '괴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전력망 건설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더는 지연·좌초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측은 실제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은 66개월이, 북당진-신탕진 건설 사업은 150개월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짚었는데,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력망 건설이 제때 완료되지 못하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미 연간 3천억 원씩, 총 2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송전망 건설이 더 지연되면 원가가 싼 전기를 쓰지 못해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전 직원들은 변전소에서 24시간 근무하면서 수시로 전력 설비에 근접해 점검하고, 대도시 지하 변전소의 지상부와 송전선 바로 밑에서 사택을 지어 지금도 한전 가족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검증이 끝난 전자파 괴담을 또다시 이유로 들어 불안감을 조장하고 현실을 호도한다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자 미래세대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전 측은 이 자리에서 "한전의 이해증진 활동에 대해 국민이 신뢰하지 않아 국민 수용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투명한 정보 제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전은 어제 하남시에 공식 이의제기 문서를 보냈고, 9월 중으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2027년 말이면 한전 사채 발행 배수를 2배로 줄여야 하는데 쌓인 누적 적자를 전부 해소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31497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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