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에 우크라 대규모 정전…IAEA 총장 “핵 사고 위험”
[앵커]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쿠르스크 지역에 3만 병력을 전진 배치해 대규모 지상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을 점검한 IAEA 사무총장은 핵사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경찰이 다급하게 불을 끄고 주민을 구조합니다.
["할머니, 괜찮아요. 갑시다."]
러시아가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졌고, 수백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전날 에너지 시설에 이어 이번엔 주요 비행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미국 전투기, F-16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F-16 전투기로 파괴하며 막아냈습니다."]
러시아는 또 쿠르스크 지역에 3만 병력을 전진 배치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독립 포럼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와의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쿠르스크 원전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공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따라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IAEA는 원전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면서도 핵사고 위험이 분명히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핵물질이 함유된 원자로 중심부가 (다른 원전과 달리) 일반 지붕으로 덮여 (공격에 취약합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쿠르스크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다시 한번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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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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