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민선시대 연 큰 별 지다… 최각규 전지사 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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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6·27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1기 강원도백이 된 최각규 전 지사는 낙후된 강원도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민들은 경제부총리와 상공부 장관 등을 역임한 최 전 지사를 당선시키면서 강원도 발전에 대한 염원을 키웠다.
민선 1기 도백이었던 최 전 지사는 관선시대와 다른 패턴의 지방시대를 열면서 강원 지역발전과 경제회생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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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6·27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1기 강원도백이 된 최각규 전 지사는 낙후된 강원도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민들은 경제부총리와 상공부 장관 등을 역임한 최 전 지사를 당선시키면서 강원도 발전에 대한 염원을 키웠다.
민선 1기 도백이었던 최 전 지사는 관선시대와 다른 패턴의 지방시대를 열면서 강원 지역발전과 경제회생에 힘써왔다.
그의 애칭은 ‘최틀러’였다. 애칭답게 과감한 추진력으로 관선시대 도지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비롯해 강원국제관광엑스포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면서 민선 시대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인은 정관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고인은 1956년 제7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1975~1977년 농수산부 장관, 1977~1979년 상공부 장관을 역임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고향인 강릉에 출마해 당선됐다. 1991~1993년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강원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돼 그해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제31대 강원지사를 역임했다.
특히, 고인은 1995년 자민련 창당 주역으로 활약하며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와 50년 가까이 정·관계에서 인연을 맺었다.
JP가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했을 당시, 고인은 사무총장을 맡았고 앞서 JP의 국무총리 시절인 1973년, 최 전 지사는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JP가 이끈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 과정에서도 고인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JP와 함께 창당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를 토대로 그 해 6월 치러진 민선1기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것이다.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는 이상룡 전 지사, 야당은 자유민주연합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였다. 당시 선거에서 최 전 지사는 65.8%를 득표, 인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 전 지사는 지난 2018년 6월 JP 별세 당시,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자민련 창당을 위해 JP와 백방으로 뛰었던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분을 모시고 정치도 참 신나게 했다. 오랜 인연을 쌓았기 때문에 (JP 별세에)만감이 교차한다. JP의 서거로 국내 현대 정치사를 이끌어왔던 ‘삼김(三金)시대’의 주역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다만, 최 전 지사는 1996년 12월 자민련을 탈당, JP와 결별하며 정치적으로는 끝까지 함께 하지는 않았다.
첫 민선시대를 마감한 이후, 1998년 7월 출범한 민선2기는 최 전 지사의 바통을 받아 김진선 전 지사가 내리 3선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최각규 도정 체제에서 3년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도정의 연속성을 이어갔다.
김 전 지사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큰별이 졌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국가를 위해, 강원도를 위해 일해왔던 큰 인물이 가셨다.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화 시대를 이끈 중심 인물 중 한분이자, 민선1기 도지사로 강원도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분으로 제 롤모델이기도 하다.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추도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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