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세 3개월 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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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80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만 지난 4월과 5월 출생아가 증가한 덕분에 2분기 출생아 수는 분기 기준 8년여 만에 반등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8%(343명) 감소했다.
분기별로 봤을 때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4분기(0.6%) 이후 34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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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지속 땐 합계출산율 0.6명대”
2분기 출생아수 8년여 만에 반등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80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지난 4월과 5월 출생아가 증가한 덕분에 2분기 출생아 수는 분기 기준 8년여 만에 반등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은 앞으로 월 기준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증가 추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이 늘어난 게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91명) 늘었다. 분기별로 봤을 때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4분기(0.6%) 이후 34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4147명으로 1.1%(912명) 증가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6942명으로 0.5%(139명) 늘었다.
2분기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인구는 2만7309명 자연감소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5910건으로 17.1%(8173건) 증가했다. 증가폭으로 보면 전체 분기를 통틀어 작년 1분기(18.9%)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저출생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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