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생아 감소세 둔화…합계 출산율 깜짝 반등

김종환 2024. 8. 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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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올해 들어 전북 출생아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도시 수준으로 가파르게 떨어지기만 하던 합계출산율도 2분기에 깜짝 반등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 9백 명이 사는 이 면은 지난 2천년과 지난해에 태어난 아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곳처럼 지난해 출생아가 한 명도 없는 면이 전북에 모두 8곳.

전북 출생아 수는 2천13년 만 5천 명 선, 2천19년 만 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6천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가파르던 출생아 감소세가 올해 들어 크게 둔화됐습니다.

상반기 전북 출생아 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3퍼센트 줄었습니다.

9개 도 가운데 전남, 충남 다음으로 감소율이 낮습니다.

2분기에는 10여 명에 불과하지만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때보다 늘어났습니다.

끝없이 떨어지기만 하던 합계출산율도 깜짝 반등했습니다.

2분기에는 사망자 수도 줄어,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자연감소한 인구가 7분기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혼인도 크게 늘었습니다.

상반기 전북지역 혼인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5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다른 시·도보다 훨씬 많이 늘면서, 천 명 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도 올해 들어 전국 꼴찌를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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