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벌써 세 번째…"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말 나오는 까닭
앞선 두 번의 갈등과 달리 '정책적 판단'까지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은 한 대표가 취임한 한 달 새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갈등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서까지 정부와 여당이 파열음을 낸 걸 두고 여당 안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인데, 계속해서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
회의가 끝난 뒤, 한덕수 총리에게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안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이번 갈등은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도 민심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중요한 이슈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임한 지 이제 막 한 달을 넘겼지만 한 대표와 대통령실과의 갈등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취임 직후엔 당 정책위의장 인선을 놓고 부딪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라는 뜻을 전했는데, 한 대표가 이를 거절한 겁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놓고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도 하지 않았다"며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고 그러자 대통령실은 "사면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선 두 번의 불협화음이 정치적 결정을 두고 벌어진 건이라면, 이번엔 아예 정책적 판단까지 엇갈렸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서 정부 여당이 균열을 드러낸 만큼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여당 의원은 "국민들은 불안한데 당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기에 안타깝고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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