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인도법인 기업공개, 많은 옵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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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외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급성장 중인 인도 시장을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국 내에서 생산한 저가 제품의 적극적인 시장 공세로 이미 포화 상태인 중국과 달리 가전제품 보급률이 낮은 만큼 LG전자 인도 법인의 최대 실적은 계속 갱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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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성장 가능성 뚜렷
매출 100조 목표 달성 기대
[더팩트ㅣ오승혁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외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급성장 중인 인도 시장을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사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도법인의 IPO는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IPO, 유사 IPO 사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이 전혀 없고, 아직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산출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가전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등극한 인도의 가전제품 보급률이 낮아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파악한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뒤 연구개발(R&D), 생산, 판매를 현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도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현지에 R&D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노이다, 뉴델리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구매와 배송 설치 및 수리까지 전담하는 애프터서비(AS) 시스템도 도입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인도 시장 내 매출을 계속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2조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8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7% 급증해 역대 최대다.
자국 내에서 생산한 저가 제품의 적극적인 시장 공세로 이미 포화 상태인 중국과 달리 가전제품 보급률이 낮은 만큼 LG전자 인도 법인의 최대 실적은 계속 갱신될 전망이다. 인도의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보급률은 각각 38%, 17%, 8%다. LG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로 확대한 구독 서비스를, 올해 안에 인도를 비롯해 태국, 대만 등지에서도 시작해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인도법인 IPO에 성공하면 최소 5억달러(약 7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난해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라는 ‘트리플 7’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LG전자가 인도 증시를 활용해 계획 실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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