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왕특보’ 박경은 총리실로…정무 공백 메울 후임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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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의 최측근 핵심 참모 3인 중 한 명인 박경은(사진)정무특별보좌관이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시 정무라인의 역학 구도 변화에 지역 관가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박 시장은 박 특보와 함께 '핵심 참모 3인'으로 꼽히는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을 정무특보로,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을 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본인들이 극구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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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용산 출신 등 3, 4명 후보군
- 부산 잘 아는 적임자 안 나올 땐
- 성희엽·전진영 권한 커질 전망
박형준 부산시장의 최측근 핵심 참모 3인 중 한 명인 박경은(사진)정무특별보좌관이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시 정무라인의 역학 구도 변화에 지역 관가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민선 8기 박 특보의 역할과 권한을 고려하면 그의 이동으로 정무라인 전체의 역할과 성격이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 특보는 국무총리실 요직에 내정돼 임용절차를 밟는다. 신원조회 등 대부분 절차가 마무리돼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르면 다음 달 초 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박 특보는 박 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측근 중 측근이다. 박 시장이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에 당선되기 전부터 인연을 맺었고, 2021년 박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함께 시에 입성해 정책수석보좌관과 정무특별보좌관을 연달아 맡았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큰 역할을 했다.
박 특보가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시는 이미 후임자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애초 22대 총선에서 낙선·낙천한 전직 부산 국회의원을 박 특보의 후임으로 고려했다. 정무특보의 주요 역할이 중앙 부처, 정치권과의 소통인 데다 공식 직급은 ‘별정직 5급 상당’이지만 1급 부시장 상당의 예우를 받는 최고위급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영입을 고려한 전직 의원 상당수가 다른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임용 절차를 밟거나 임용될 가능성이 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직 의원을 기용했을 때 이들과 공천을 놓고 경쟁했던 현역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시장은 박 특보와 함께 ‘핵심 참모 3인’으로 꼽히는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을 정무특보로,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을 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본인들이 극구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통’ 성 수석은 현재의 업무를 계속 맡고, 지근거리에서 박 시장을 돕는 전 보좌관 역시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 안팎에서는 박 특보가 자리를 떠난 뒤 한동안 공석으로 남겨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핵심 요직을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 ‘외부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는 현재 용산과 캠프, 중앙 정부 부처 출신 등 3, 4명의 후보군을 추린 상태다.
다만 박 특보만큼 박 시장의 신임을 받는 인사가 기용되지 않는다면 성 수석과 전 보좌관의 역할과 권한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고위 관계자는 “아직 박 특보의 인사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후임 인선 등을 논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중앙 정치권과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는 인물, 그러면서도 시장의 시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이행할 수 있는 인사를 후보군으로 추려 접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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