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마저 떠나나…이 시각 조선대병원
[KBS 광주] [앵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대신해오던 간호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광주와 전남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조선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조선대병원 노조 조합원들은 이곳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후 내내 조정회의를 열어 교섭 중이던 조선대병원 노사는 지금은 잠시 조정 정회를 선언하고, 저녁 8시부터 교섭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파업을 예고한 병원은 조선대병원과 호남권역재활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등 모두 3곳입니다.
조선대병원 노조는 오늘 오후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6.4%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동결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경우 식비인상과 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오늘 오전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안을 도출하면서 일단 내일 파업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사측이 제시한 조정안을 두고 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만약 노조가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끝내 협상에 실패할 경우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전공의가 떠난 상황에서 간호사들 마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공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진료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에 연장 진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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