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간호법' 숙원 이뤘지만…의사들 강력 반발
[앵커]
간호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간호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간호사들이 곧바로 환영했습니다.
의사들은 불법의료로 환자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거라며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년째 전공의 업무를 대신해온 PA간호사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처음 간호법 제정이 시도된 지 19년 만입니다.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암묵적으로 의사 일을 떠맡아왔는데, 이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PA간호사는 전국에 1만3천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일각에선 2만 명에 육박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간호법 제정을 요구해온 간호사들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탁영란 / 대한간호협회 회장> "업무가 명확해짐으로써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좀 더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법적인 보호가 됐다는 면이…."
의사단체는 직역 갈등으로 병원 혼란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여야를 모두 규탄했습니다.
의사협회는 간호사들의 의료행위로 인한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들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정당 가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간호법 통과가 일단락됐지만,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직역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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