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참여 웹드라마 ‘수영제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초청

김미주 기자 2024. 8.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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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 주요한 투자사로 참여한 웹드라마 '수영제과'(감독 정성욱)가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됐다.

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가 언론사 제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올해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또 한 번 국제영화제 진출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사장 이순걸)는 오는 9월 27~10월 1일 열리는 제9회 행사에서 비경쟁부문 '인간' 섹션에 '수영제과'를 초청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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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수영구와 제작 지원…동네빵집 지키려는 고군분투기

- 비경쟁부문서 극장용 상영 결실

국제신문이 주요한 투자사로 참여한 웹드라마 ‘수영제과’(감독 정성욱)가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됐다. 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가 언론사 제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올해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또 한 번 국제영화제 진출이다.

웹드라마 ‘수영제과’(감독 정성욱)의 한 장면. 동네 빵집을 지키려는 분투기를 담았다. 호수필름 제공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사장 이순걸)는 오는 9월 27~10월 1일 열리는 제9회 행사에서 비경쟁부문 ‘인간’ 섹션에 ‘수영제과’를 초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산악 영화를 중심으로 산·자연·인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다.

‘수영제과’는 호수필름 대표인 정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난해 10월 촬영을 시작했다. 국제신문과 함께 부산영상위원회·수영구가 투자 등에 참여한 웹드라마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장 상영용을 튼다. 제과제빵 대기업 인턴 면접에서 떨어진 초보 파티셰가, 호텔 신축을 위해 부산 수영의 동네빵집 수영제과를 망하게 하려는 대기업 프로젝트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수영구의 드라마 제작지원 당선작이다.

영화제 측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난무하는 시대에 ‘현재’를 지켜내려는 사람들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수영제과’는 다음 달 28일 오후 7시 울산 울주군 알프스시네마 3관에서 상영한다.

정 감독은 “집 앞 오래된 동네 제과점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문을 닫는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 이면의 냉혹함과 참담함을 느꼈다”며 “오래된 수영제과를 지키려고 분투하는 수영제과 사장은 우리 주변 소상공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수영제과’에는 홍상수 감독 영화 ‘물안에서’에 출연한 김승윤 배우가 초보 파티셰 역을, ‘서울의봄’ ‘행복의나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인 유성주 배우가 빵집 사장 역으로 등장한다.

촬영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정 감독은 2005년 전수일 감독의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을 시작으로 ‘이웃사람’ ‘그림자들의 섬’ 등을 촬영했다. 2008년 공동연출한 ‘내 마음에 불꽃이 있어’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청년, 동호’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정말 기쁘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적 내용이다. 관객이 극장을 나설 때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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