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가렌-탑 코르키'… '파격 밴픽' 젠지, 2세트 완승[LCK PO]

[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감탄이 나오는 밴픽이었다. 젠지가 LCK 최초 미드 가렌과 탑 코르키를 앞세워 2세트도 가져왔다. 

'쵸비' 정지훈. ⓒLCK

젠지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가져왔다.

젠지는 1세트 '페이즈' 김수환의 직스의 포킹과 완벽한 운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최근 뜨거운 챔피언 중 하나인 나서스를 골랐다. 이어 올라프, 아이번, 미스포춘, 뽀삐로 구성을 끝냈다.

젠지는 파격 그 자체였다. 주로 미드라이너로 사용하던 코르키가 탑으로 갔다. 설상가상 미드 가렌까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글은 마오카이, 봇듀오는 직스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두 팀은 2세트 초반 서로 1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6분경 유충 앞 한타에서 '킹겐' 황성훈이 3킬을 쓸어 담아 균형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킹겐' 황성훈. ⓒLCK

젠지는 8분경 '루시드' 최용혁과 킹겐을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현상금이 붙은 올라프를 '기인' 김기인이 처치해 격차를 대폭 줄였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잘 큰 올라프를 앞세워 16분경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젠지는 거침없이 돌파하는 올라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두 번째 용은 젠지의 손에 돌아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21분경 바론을 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수가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도 처치하지 못한 채 무려 3명이 잡히고 말았다. 설상가상 '페이즈' 김수환이 현상금이 붙은 올라프를 제압해 돈을 쓸어 담았다. 젠지는 한타 대승 후 바론까지 획득하며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원 이상 벌렸다.

젠지는 조합의 우위를 앞세워 디플러스 기아를 계속 압박했다. 이어 28분 넥서스를 부수고 매치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