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오늘의집도 힘들대"...사실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몬·위메프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재무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컬리와 오늘의집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오늘의집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판매자 대금 미정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나섰다.
오늘의집 측은 "최근 오늘의집이 판매자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티몬·위메프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재무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컬리와 오늘의집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두 회사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컬리와 오늘의집과 관련한 근거 빈약한 소문들이 돌았다. 대표적으로 김슬아 컬리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고, 오늘의집은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늘의집 "판매자 정산 문제없어…근거 없는 소문 법적대응"
이에 오늘의집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판매자 대금 미정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나섰다. 오늘의집 측은 "최근 오늘의집이 판매자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오늘의집은 그동안 충분한 유동자금을 기반으로 월 2회 정산을 진행해왔다"며 "지난 8월 초에는 파트너사를 위해 정산금 선지급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당사는 강력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말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나아가 오늘의집은 판매 대금 정산에 대한 판매자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기존 정산주기를 앞당겨 구매확정 기준 +2영업일에 정산하는 '일 정산'을 9월 중 실시한다고도 알렸다.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그동안 여러차례 자사 뉴스룸에 재무 건정성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해명한 바 있다. 오늘의집은 "공시된 재무제표만 보면 ‘완전자본잠식’ 기업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는 2022년까지 적용해 온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2023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며 발생한 오해"라며 "2023년 K-GAAP 기준 연간 흑자 기업이고 당기순이익에서 연간 흑자를 기록했고 파트너 정산도 창사 이래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컬리 "대표 해외 도피 근거 없는 소문"
컬리도 마찬가지로 같은 날 '김슬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에 입장을 냈다. 회사 측은 "대표 해외 도피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컬리의 현금 유동성 등 재무 구조는 안정적"이라며 "온라인 등에서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올해 상반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인 상태인 점을 우려했었다. 또 정산 주기가 다소 길다는 점도 해당 소문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컬리는 올해 초부터 정산주기를 최대 20일 늦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업계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해당 사태의 원인은 정산 주기 문제 보다는 경영 실패"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들의 우려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이런 소문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기 전에 빠르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피머니상품권 운영사도 기업회생 신청
- 민희진 "해임 결정 위법" VS 어도어 "적법한 절차로 진행"
- "딥페이크 범죄 신속 대응…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체 구성"
- 오늘의집, 판매자에 매일 정산해준다..."재무건전성 자신"
- 오늘의집 "판매자 정산 문제없어…근거 없는 소문 법적대응"
- 네이버, 내년 'AI 쇼핑앱' 출시…"탐색 시간·노력 확 줄인다"
- IRA 적용 코앞…'K전구체' 출하량 대폭 성장 앞둬
- [ZD브리핑] 트럼프 귀환에 韓 산업계 '벌벌'…대응책 마련 고심
- 벤틀리, 전동화 계획 5년 늦어졌다…2035년 완전자동화 선포
- "오전에 발주하면 오후 도착"...국내 수입차 1위 BMW의 이유 있는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