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같던 인천역 '대규모 복합역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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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개통돼 125년 동안 수도권 인적·물적자원 이동의 거점 역할을 해온 인천역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방 간이역 규모에서 대형 복합역사로 재건축되고 주변 부지에 호텔·주상복합·문화시설·공원·전망타워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복합역사 건립에 맞춰 제2공항철도, KTX 등 다양한 노선을 연계해 교통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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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대 6.5만㎡ 부지 확보
2032년까지 4000억원 투입
호텔·주상복합·전망타워 등 조성
1·8부두 재개발과 시너지 기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것"
1899년 개통돼 125년 동안 수도권 인적·물적자원 이동의 거점 역할을 해온 인천역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방 간이역 규모에서 대형 복합역사로 재건축되고 주변 부지에 호텔·주상복합·문화시설·공원·전망타워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는 지난달 개장한 복합문화 공간 ‘상상플랫폼’, 올해 하반기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현재 진행 중인 인천항 1·8부두 재개발 사업(2028년 완료 예정)과 연계돼 국내 대표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8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역 일대 6만5000㎡ 부지가 정부 차원의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기존 역사를 허물고 주변 지역과 통합해 서울역과 용산역처럼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건폐율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 인천역사는 연면적 789㎡(1~2층)에 불과해 용산역(32만5587㎡), 대구역(9만405㎡), 서울역(6만9102㎡)보다 크게 열악하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다음달 인천역 일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3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보상·이주하고 2028년 철거·착공할 예정이다.
인천역 인근 인천항 1·8부두 재개발은 인천항만공사가 올해부터 4년간 총 5906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북성동 및 항동 일대 약 43만㎡에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일 인천시 컨소시엄(인천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이 개발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1·8부두 재개발 우선 사업으로 진행된 해양 복합문화 시설 ‘상상플랫폼’은 지난달 개장했다. 옛 곡물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곳은 유명 K팝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프랑스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와 루브르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소장품 특별전’ 등이 열리고 있다.
인천역 인근 월미관광단지에는 수도권 최대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하반기 문을 연다. 월미도 갑문 매립지 내 지상 4층(연면적 1만7318㎡)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역에서 버스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유동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복합역사 건립에 맞춰 제2공항철도, KTX 등 다양한 노선을 연계해 교통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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