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부교 작업 중 실종된 형제…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강승훈 2024. 8. 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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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의 한 저수지에서 부교 작업 중 실종된 40대 형제가 이틀 만인 28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군에서 실시하던 둘레길 조성 사업의 관광용 부교 구간을 설치하다 변을 당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쯤 홍천군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A(48)씨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후 4시32분쯤 나머지 실종자 B(45)씨를 저수지 안에서 찾아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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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의 한 저수지에서 부교 작업 중 실종된 40대 형제가 이틀 만인 28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군에서 실시하던 둘레길 조성 사업의 관광용 부교 구간을 설치하다 변을 당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43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을 하던 40대 형제가 저수지에 빠진 뒤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쯤 홍천군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A(48)씨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후 4시32분쯤 나머지 실종자 B(45)씨를 저수지 안에서 찾아 인양했다.

전날 오후 2시54분쯤 이곳에서 부교를 건설하던 B씨가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가 먼저 저수지에 빠졌다. 그를 구조하기 위해 인근의 또 다른 작업자 A씨가 저수지에 급히 들어갔으나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55분 수색을 마친 뒤 이날 오전 7시58분께 다시 조사에 나서 두 실종자를 발견했다. 군은 시공사가 안전관리를 벌였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유족 측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홍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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