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D금리→코파"…은행 "대출도 조기 시행해야"

권서아 2024. 8.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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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지표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에서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코파 금리)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은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공동 컨퍼런스에서 "빠르면 9월부터 한국은행과 금융위, 금감원이 코파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금감원에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초단기 금리) 목표치가 나온 만큼, 조만간 금융회사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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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 수요 높여"
"금융권·투자자 참여에 인센티브 확실해야"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지표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에서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코파 금리)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도 연계시장별 로드맵에서 대출 시스템에 조기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의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공동 컨퍼런스 [사진=금융위원회]

28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은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공동 컨퍼런스에서 "빠르면 9월부터 한국은행과 금융위, 금감원이 코파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금감원에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초단기 금리) 목표치가 나온 만큼, 조만간 금융회사 의견을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운용부장은 "코파 연계 시장별 로드맵에서 대출 활성화는 후반부에 시행되는 걸로 돼 있는데, 조기에 시행해야 은행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 수요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KOFR-대출 시장에서 대출 표준안을 만들고 코파 대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코파 금리는 우리나라의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RFR)다. 미국과 영국, 유로,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지난 10년간의 개혁을 통해 글로벌 지표는 기존 IBOR에서 RFR로 변화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지표 관리법' 제정에 이어 지난해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지표금리 및 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출범한 뒤 'KOFR 활성화 실무 워킹그룹'을 만들었다.

기존의 CD금리는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CD금리는 이자율스와프부터 채권, 대출 대부분에서 쓰이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금리 하락기에는 시장 금리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시장이 불안할 땐 시장 금리를 과도하게 상승시킨다는 우려가 있었다.

김누리 한양대 교수 겸 중요지표(CD) 관리위원회 위원은 "코파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보다는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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