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00억원대 횡령 의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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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임직원 등의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며 사법당국에 고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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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200여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임직원 등의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며 사법당국에 고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남양유업은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2021년 ‘불가리스 사태’를 계기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남양유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그해 4월 자사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홍 전 회장은 같은 해 5월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식 양도 이행과 관련해 최대 주주가 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대법원이 홍 전 회장이 한앤코에 애초 계약대로 주식을 매도하라고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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