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크고, 혁신에 무너진 '서점의 제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의 레너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
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매장 한 곳을 인수한 뒤 미국 1위 서점체인으로 키웠다.
1971년 뉴욕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서점을 인수한 뒤엔 서점의 개념을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사업을 키웠다.
반스앤드노블은 한때 서점가의 혁신으로 불렸지만 세월이 지난 뒤 또 다른 혁신 기업인 아마존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의 레너드 리지오 전 이사회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별세했다. 리지오 전 의장은 1971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매장 한 곳을 인수한 뒤 미국 1위 서점체인으로 키웠다. 1941년 뉴욕 브롱크스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대에 다니며 서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65년 학생 도서 교환소의 약자인 SBX라는 첫 번째 서점을 열었다. 1971년 뉴욕에 있는 반스앤드노블 서점을 인수한 뒤엔 서점의 개념을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사업을 키웠다.
반스앤드노블은 커피와 편안한 의자, 테이블을 갖춰 지역사회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매장 콘셉트를 잡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 아워’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말에는 미국에서 팔린 책 8권 중 1권은 반스앤드노블에서 판매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반스앤드노블은 한때 서점가의 혁신으로 불렸지만 세월이 지난 뒤 또 다른 혁신 기업인 아마존의 도전에 직면했다. 하지만 대응이 늦었다. 반스앤드노블은 아마존이 온라인으로 첫 책을 판매한 지 약 2년이 지나서야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출범시켰다. 2009년엔 아마존 킨들에 대항해 누크를 출시하며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누크도 애플과 저가 태블릿PC를 내세운 아마존에 밀렸다. 반스앤드노블은 온라인 및 전자책 전략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고 2019년 엘리엇어드바이저스에 매각됐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인들 100개씩 쓸어담더라"…광장시장서 무슨 일이 [현장+]
- 강남도 아닌데 집값이…"부럽다 부러워" 30억 거래 '속출'
- 3500년 된 항아리 깨버린 아이…박물관 측 "실수라 괜찮아"
- "지금 딱 하나만 산다면"…여의도 '주식쟁이'가 꼽은 종목 [돈앤톡]
- "큰손들이 쓸어담았대" 소식에…동학개미 '두근두근'
- "배 터지게 먹었어요"…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인기 폭발'
- "사 먹을 엄두 못 냈었는데"…추석 앞두고 불티나게 팔린다 [트렌드+]
- "물 없이 세탁기 돌린다니"…LG '꿈의 가전'에 쏟아진 탄성
- 中 다이빙 스타, 엄마 주려고 휴대폰 샀다가…온 나라가 '발칵'
- "직원 월급도 못 줘" 시총 1위의 추락…6년 만에 '대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