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상황 따라 적과 접촉”…핵협상 재개?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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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적과의 관계'를 언급한 발언이 핵협상 재개의 의미인지를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핵협상 재개의 가장 큰 국제적 변수는 11월 미국 대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재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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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적과의 관계’를 언급한 발언이 핵협상 재개의 의미인지를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하메네이는 마수드 미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과 내각에 “상황에 따라 같은 적과 상호 접촉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고 그 접촉이 해가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희망을 적에게 걸고 신뢰해선 안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를 놓고 서방 매체는 핵협상 재개의 신호로 해석했으나, 실제 발언의 맥락은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새 행정부에 경계와 주의를 당부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미국과 핵협상에 나설 것임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고 AP 통신은 “최고지도자가 이란 핵프로그램을 두고 미국과 협상에 문을 열어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메네이 공식 사이트는 이날 발언 전문을 게시하며 ‘계획을 세울 때 적의 허락을 기다리지도 말고 적을 믿지도 말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외교엔 적극적으로 나서되 서방의 호의에 기대기보다는 자국 이익을 능동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의중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2015년 서방과 핵협상을 타결했지만 3년 만에 이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습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서방과 협상으로 제재를 풀어내 경제난을 해결하겠다고 내세웠습니다.
이란 핵협상 재개의 가장 큰 국제적 변수는 11월 미국 대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재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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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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