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삭감된 '6억 예산'…광복회 손보기? '의심 솔솔'
대통령실, 독립 분야 공법 단체 추가 지정 시사
광복회 관계자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야"
지난 6월 개원식 때까지만 해도 보훈부 장관이 직접 와서 설립 취지에 공감을 하고 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불과 2달 뒤 보훈부는 광복회 학술원 예산 6억원을 삭감해 버렸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광복회의 반발, 두 쪽 난 경축식, 그리고 '이 말'이 있었습니다.
[김갑년/광복회 독립아카데미 관장 (지난 15일) : 지금까지의 친일 편향의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선택하십시오. 그것이 후손들과 국민 모두가 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십시오.]
공교롭게도요, 김갑년 단장이 맡은 아카데미는 학술원 사업 중 하나이고, 김 단장도 학술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광복회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민/광복회 대외협력국장 (JTBC '오대영 라이브' 취재) : 일련의 과정 속에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거 아닌 가 좀 의아하고 어떤 정책과 인사가 옳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정치적으로만 보면 저희들이 곤란하죠. 광복회는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이번 예산 삭감이 보복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볼까요? 국가보훈부가 내년도 광복회 지원 관련 예산을 6억원 삭감했습니다. 그런데 그 6억원이 광복회학술원 사업비라는 거예요. 그래서 광복회에서는 뭔가 이게 의도가 있지 않느냐, 최근에 일련의 상황들이 반영된 게 아니냐, 일종의 보복성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내부에서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가보훈부는 다른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올해 신규편성된 예산도 아직 다 집행되지가 않았다. 또 추후에 사업 성과를 평가해서 내년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니까 지금 예산 편성 단계이긴 한데, 결산이 아직 다 안 됐으니까 결산을 하고 나서 추가로 예산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아직 다 종결되지 않은 사안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Q. 보훈부, 내년 광복회 예산 삭감…어떻게 보나
Q. 추가 공법 단체 지정 움직임도…광복회 손보기?
Q. "대통령 물러나라" 광복회 관계자, 처벌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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