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앞자리 바뀐 배·꽁치·배추'…추석 앞둔 강원 식탁 물가 껑충

신관호 기자 2024. 8.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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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조사된 강원 농축수산물 물가품목 중 절반가량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 배 가격은 60% 넘게 치솟았고, 야채 중 배추가격은 20% 이상 뛰는 등 가격 앞자리가 바뀐 품목이 속출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조사된 강원도의 농축수산물 물가품목 31개 중 48.4%인 15개 품목의 도내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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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 기준 도 농수축산 물가품목 31개 중 15개↑
배 5㎏ '3만→5만'…통 배추 1포기 '7137원→8747원'
대형마트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조사된 강원 농축수산물 물가품목 중 절반가량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중 배 가격은 60% 넘게 치솟았고, 야채 중 배추가격은 20% 이상 뛰는 등 가격 앞자리가 바뀐 품목이 속출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조사된 강원도의 농축수산물 물가품목 31개 중 48.4%인 15개 품목의 도내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올랐다. 이외 16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간 오른 품목의 인상비율이 크게는 66.6%, 적게는 0.9%로 조사된 반면에 내린 품목의 인하비율은 크게는 –13.8%, 적게는 –0.4%로 기록되는 등 오른 품목의 가격상승 폭이 내린 품목의 하락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기간 인상폭이 가장 큰 품목은 과일류다. 도내 배(500g 10개) 평균판매가격은 3만 5209원에서 5만 8662원으로 가격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올랐다. 2만 3453원이 인상된 것인데, 비율로는 66.6%의 인상률을 보였다. 사과(300g 10개) 평균판매가격 역시 해당 비교 기간 3만 2560원에서 3만 8195원으로 5635원 올라 17.3%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야채류 주요 품목들도 인상대열에 들어섰다. 도내 배추(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은 비교기간 1년간 7137원에서 8747원으로 앞자리가 바뀌는 등 1610원 뛰면서 22.6%의 인상률을 집계했다. 열무(중간 크기 1단) 평균판매가격도 4697원에서 5964원으로 1267원 올라 27.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외 수산물 품목에선 냉동오징어(국내산 20㎝ 2마리) 평균판매가격이 1만 1071원에서 1만 2224원으로 1153원(10.4%) 뛰었고, 꽁치(수입산 30㎝ 5마리) 평균판매가격도 7774원에서 8231원으로 457원(5.9%)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곡물류의 도내 평균판매가격도 마찬가지였다. 쌀(오대미 20㎏)은 6만 4565원에서 6만 8038원으로 3473원(5.4%), 찹쌀(국산 1㎏)은 5041원에서 5180원으로 139원(2.8%), 콩(국산 백태 1㎏)은 1만 28원에서 1만121원으로 93원(0.9%) 각각 올랐다.

도민 A 씨(40대)는 “휴가철에도 오른 물가 부담으로 피서와 각종 일정을 치르는데 걱정이 컸는데, 바로 다음 달이 또 추석이다. 물가걱정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이번 가족모임은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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