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방송4법 중재안 다시 낼 것”

"범국민협의체 카드, 다시 검토될 필요 있어…당연히 해야"

우원식 국회의장. 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방송4법에 대해 중재안을 다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범국민협의체를 제가 다시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공영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은 매우 필요하다”면서 “중재안을 낸 것은 먼저 한 발씩 행동을 중단하자. (야당은) 법안을 강행 처리하지 말고, 정부여당은 방문진,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지 말고 양쪽의 행동을 하나씩 중단하고 새로운 제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범국민협의체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 여야 합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정부여당이 참여하겠다고 먼저 해야 한다. 지난번에 야당은 제 제안을 수용했다”며 “그게 동의가 된다면 이것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 누가 참여할 것인지, 기간을 얼마나 할 것인지 권한을 어떻게 둘 건지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재안을 정말 심사숙고해서 받아들이고 판을 만드는 데까지 깃발을 들고 이렇게 모여 한번 이야기해 보자는 역할은 제가 해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