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가 '렉라자 병용'…정작 국내는 2년여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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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항암제 최초로 세계 최대 의약시장인 미국에서 허가받은 렉라자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을 30% 낮추는 등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치료법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국내 환자들의 기대감도 큰데, 상당 기간 동안은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이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암 환우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리브리반트, 성분명 아미반타맙의 건강보험 적용을 희망하는 내용입니다.
치료 효과의 지속기간이 단독으로 쓸 때보다 1.4배 길어 국내 의료계와 환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국내에서 병용요법이 허가받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월 2천만 원에 달하는 약값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려가려면 급여 적용 문턱도 넘어야 합니다.
[강은주 /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 (새 치료법은) 간 전이가 있는 환자라든지, 예후가 안 좋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들에게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보였던 세부 분석 결과들이 (있지만,) 아무리 좋은 결과가 있어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투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앞서 렉라자 단독 허가와 급여가 적용되기 까지만 9개월이 걸렸는데, 이는 이례적으로 빠른 수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가만 10개월, 급여 적용에 또 1년 반이 걸려 총 2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해 유한양행은 "국내 허가 신청은 한국얀센에서 주도하며, 식약처 자료제출 등 실질적인 절차는 두 회사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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