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아닙니다" 전종서 해명, 박경림 '정리'에도 직접 나섰다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겠죠". 배우 전종서가 베테랑 진행자 박경림의 만류에도 학교폭력 논란을 직접 부인한 일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전종서는 지난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치러진 티빙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극본 이병학, 연출 정세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 중 타이틀 롤 우희 역을 맡은 그는 이 자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등은 물론 이병학 작가, 정세교 감독과 함께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전종서가 지난 4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바.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종서의 과거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된 바. 소속사 앤드마크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으나 전종서를 향한 의혹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우씨왕후' 제작발표회는 전종서가 학교폭력 의혹 이후 처음 참석한 공식석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배우들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자리인 만큼 논란 이후 전종서의 솔직한 소회, 의혹의 찝찝함을 안고 '우씨왕후'를 접할 시청자들을 위해 이에 대한 명쾌한 해명을 한번 더 요구하는 취재진의 질문도 있었다.
그러나 전종서에게 곧바로 해명의 마이크가 가지는 않았다.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오늘(27일)은 아시겠지만 '우씨왕후' 첫 선을 보이는 첫 공식석상인 만큼 개인적인 질문은 대답드리기 어려운 점, 기자님 양해 부탁드리겠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선을 그은 것. 자칫 작품에 관해, 배우가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릴 것을 사전에 정리하기 위한 행보였다.
하지만 전종서가 직접 나섰다. 추가적인 질의응답이 이뤄진 뒤, 박경림이 "전종서 씨가 앞선 질문에 말씀을 하고 싶다고 한다"라며 뒤늦게나마 전종서의 답변의사를 알린 것이다.
전종서는 가장 먼저 "회사(앤드마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시피 (학교폭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대중 분들이나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런 자리에 낭로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런 일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다"라며 "그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서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저도 전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랑 제가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종서는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다 보니 기자님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작품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첫 사극이자, 토종 OTT 티빙의 첫 사극 시리즈, 300억 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을 책임지기 위한 발언이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종서와 소속사는 그가 밝힌 대로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최초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후 추가적인 제보나 폭로 또한 없던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시가 역시 전종서에 대한 지지로 굳어지고 있다고. 다만 전종서가 소속사와의 추가 대응을 밝힌 만큼 이에 따른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테랑 진행자 박경림의 정리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마이크를 잡고 취재진에게 답한 전종서의 호소는 대중에게 닿을 수 있을까. 논란보다는 '우씨왕후'라는 작품으로 주목받길 바라는 만큼, 자신감을 증명할 정도의 놀라운 연기와 작품에 대해 더욱 논하길 기대한다. 전종서가 출연한 '우씨왕후'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파트1으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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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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