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 MVP 못탈 이유 없다”···‘DH 새역사 도전’ 오타니 경쟁자로 급부상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가 내셔널리그(NL) MVP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나티 쇼헤이(30·LA 다저스)의 독주 체제를 뒤흔들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야드 브레이커’는 28일 “린도어가 왜 오타니의 MVP를 훔쳐오지 못하겠는가”라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린도어의 가치가 지명타자인 오타니에 비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 ‘스포츠 일러스트 레이티드’의 타일러 마하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린도어는 오타니와 함께 MVP 후보에 들어갈 선수다. 아직 트로피 쟁탈전이 남아 있다. 뜨거운 마무리를 한다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다”고 썼다. 최근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SNY’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린도어도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MVP 후보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린도어는 올 시즌 메츠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 131경기에서 타율 2할7푼에 홈런 27개, 도루 25개, OPS 0.826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상 6번째이자 최소 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을 달성한 오타니의 타격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골드글러브를 두 번이나 수상한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공헌도를 감안하면 오타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DH)로 풀 출전하고 있으며, 야수로서는 1이닝도 출전하지 않았다. 사상 첫 지명타자 MVP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경쟁자의 가세 속에 수비 없는 ‘반쪽 포지션’이라는 핸디캡과도 싸우고 있다.
린도어의 최근 활약 자체가 오타니를 위협할 만큼 뜨겁다. 린도어는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출루율 0.387, 장타율 0.793를 기록하며 NL 주간 MVP에 올랐다. 그는 특히 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왼쪽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오른쪽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츠도 8월 들어 린도어의 활약 속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와일드카드 3위 애틀랜타에 2.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메츠가 가을야구에 나간다면 린도어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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