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40㎜ 방사포 검수사격…대러수출 가능성

최지원 2024. 8. 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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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240㎜ 방사포의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습니다.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앞서 무기체계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건 물론 러시아에도 대량 수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꼬리에 날개가 달린 방사포가 연이어 날아갑니다.

북한이 개량하고 있는 240㎜ 방사포입니다.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런 방사포 무기체계의 검수사격을 참관하고 방사포 교체 배치 등 중요지침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방사포는 주로 수도권을 겨냥하는 무기로 러시아에도 수출되는 '효자 상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방사포 꼬리에는 새로운 조종날개가 보이는데 지난 2월 유도기능을 장착한 개량형에 조종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검수사격을 무기체계 교체의 마지막 단계로 풀이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무기체계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최종적으로 검수하는 부분까지 이제 온 거죠. 새로운 무기체계로의 어떤 교체를 위한 행보다…."

북한이 핵무기를 비롯한 비대칭전력은 물론 재래식 전력에서도 한미에 밀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인사가 평양에 왔을 때 검수사격으로 무기의 안정성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 러시아에 수출하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지난 26일 공개한 자폭형 무인기에 이어 각종 재래식 무기도 수출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여기에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잠수함 13척을 등록했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보도했습니다.

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 등을 국제기구에 처음으로 등록한 건 러시아와의 군사훈련 등을 염두에 두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장사정포 #북한 #검수사격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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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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