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롯데 ‘비상경영’ 한달, 출구는 어딜까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재계 6위, 롯데가 그렇습니다.
올림픽이 한창이던 이달 1일, 그룹의 최정점 롯데지주가 갑자기 그러면서도 조용히 '비상경영'을 선언한 겁니다.
최근 큰 뉴스도 없었던 것 같은데, 롯데 무슨 일일까요?
폭풍급 대형 악재는 없었습니다.
그랬다면 시장 관심이 쏟아졌겠죠.
대신 가랑비급 악재가 계속입니다.
롯데의 두 기둥은 유통과 화학.
그런데 유통, 즉 쇼핑 쪽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오프라인 전반이 침체죠.
중국 관광객을 기대했던 면세점은 오히려 가장 안 좋습니다.
희망퇴직이 진행 중입니다.
과자나 쇼핑이 익숙한 소비자들은 낯설지만, 롯데는 화학 기업이기도 합니다.
한해 조 단위를 버는 '캐시카우', 롯데케미칼.
단, 2021년까지만 그랬습니다.
석유화학 업황이 고꾸라지며 최근 3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주력 사업이 다 부진한 상황에서 롯데건설이 엎친 데 덮칩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채무만 4조 원을 넘겼고, 급한 불 끄러 빚 보증을 선 케미칼이 함께 끌려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비유하면, 폭우는 아니지만 내내 장마인 꼴.
지주사인 롯데지주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입니다.
주력 계열사 신용등급 전망도 올해 들어 다 '부정적'이 됐습니다.
'부정적'이란 6달 안에 등급이 내려갈 거란 뜻입니다.
출구는 둘 중 하나입니다.
본업이 살아나면 가장 쉽지만, 쇼핑이나 석유화학 다 답답합니다.
신사업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취미처럼 인수합병을 한다는 SK의 정반대가 롯데입니다.
일본 롯데의 영향이 강해 대형 인수·합병은 잘 안 합니다.
돌연 '비상경영'을 선언했던 이유인데, 출구는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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