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통로로 법정 들어간 아리셀 대표…유족 “구속 촉구”
이원희 2024. 8. 28. 18:16
리튬전지 화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8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출발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지청을 나오며 박 대표는 “무리하게 제조 공정을 돌리다 불이 났다는 경찰 발표를 인정하느냐”,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하느냐”등의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은 수원지법 앞에서 밤새 박 대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박 대표는 고용노동부 차를 타고 법원 정문이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족들은 박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해 법원에 항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박 대표에게 파견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재판 전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박 대표와 유가족의 목소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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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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