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톱스타 없어도 성공...“변우석 ‘선업튀’ K콘텐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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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김혜윤 주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제작사가 톱스타 없이도 성과를 낸 점을 높이 샀다.
'선재 업고 튀어' 제작사 본팩토리 박순태 기획이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2024(BCWW 2024)' 콘퍼런스 트렌드 세션 '선재 업고 튀어!'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콘텐츠 시장에서 '선업튀'가 희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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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제작사 본팩토리 박순태 기획이사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2024(BCWW 2024)’ 콘퍼런스 트렌드 세션 ‘선재 업고 튀어!’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콘텐츠 시장에서 ‘선업튀’가 희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성공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결과”라며 “톱 작가나 크리에이터,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배우의 출연 없이도 글로벌 성과를 낸 콘텐츠라는 데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후 잘 나가던 K-콘텐츠는 최근 위기에 직면했다. 방송사들은 비싸진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고 극장은 외면 당하고 있지만 높아만가는 배우들의 몸값 등 급상승한 제작비에 제작사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으론 스타 캐스팅에만 의존하는 제작사의 안이한 관행도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선업튀’는 소박하게 시작해 창대하게 막을 내리며 ‘희망’을 보여줬다.
이날 세션은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선업튀’가 성공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의의를 평가해 한국 콘텐츠가 가야 할 길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좌장을 맡은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선업튀’는 굉장히 가성비가 높은 콘텐츠”라며 “가능성이 충분한 배우를 기용하고 ‘웰메이드’로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어안이 벙벙하다는 제작사의 말처럼 특히 ‘선업튀’는 회당 5억, 10억을 부르는 톱스타 캐스팅이 성공의 전부가 아님을 입증했다. 류선재 역 변우석, 임솔 역 김혜윤은 해외 작품 판매가 보장되는 톱스타는 아니지만 오히려 풋풋하고 신선한 이미지로 순수한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해 드라마의 초대박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남자 주인공의 경우 여러 곳을 돌다가 대본이 변우석에게 간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리고 모델 출신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차근차근 준비하던 변우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변우석 아닌 류선재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손정욱 라쿠텐 비키 콘텐츠 구매·파트너십 팀장은 “라쿠텐 비키는 한국 드라마를 주로 유통하는 OTT 플랫폼인데, ‘선업튀’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업튀’의 인기 요인으로 대형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 검증된 지적재산(IP)인 원작 활용, 콘텐츠 성격에 부합하는 유통 플랫폼 선택,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꼽았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은 국내 방송영상산업 관계자와 해외 주요 구매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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