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에 또 나타난 욱일기… 휠체어에 매달고 광안리해변 배회

박수빈 기자 2024. 8. 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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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한 남성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매달고 나타나 빈축을 산다.

앞서 수영구에서는 지난 현충일에도 아파트에도 욱일기가 내걸려 전국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28일 수영구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70대 남성 A 씨가 광안리해수욕장에 욱일기를 가져왔다.

앞서 지난 6월 6일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B 씨가 창문에 욱일기를 내걸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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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한 남성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매달고 나타나 빈축을 산다. 앞서 수영구에서는 지난 현충일에도 아파트에도 욱일기가 내걸려 전국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28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욱일기를 매단 남성이 나타났다. 사진은 광안리해수욕장 전경. 국제신문 DB


28일 수영구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70대 남성 A 씨가 광안리해수욕장에 욱일기를 가져왔다. 그는 전동 휠체어에 욱일기가 걸린 각목을 꽂은 채 해변 도로를 10분 이상 배회했다.

A 씨는 십수 년 전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불만사항을 A4 용지에 기록해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욱일기를 지닌 채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6일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B 씨가 창문에 욱일기를 내걸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B 씨는 자신이 수영구와 겪은 마찰을 공론화하기 위해 이같은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이를 두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그는 하루 만에 욱일기를 회수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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