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김상수, 땡볕 아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팔다리 멀쩡하잖아요!' [잠실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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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열혈남아다.
KT 위즈 김상수가 부상 중에도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별 탈 없이 손가락 부기만 빠지면 김상수는 9월 3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부상 중에도 웃음 잃지 않는 김상수의 낙천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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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못말리는 열혈남아다. KT 위즈 김상수가 부상 중에도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28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와의 주중 원정 2차전을 앞둔 KT 위즈 선수들이 내외야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베팅 케이지에 선 타자들의 타구가 외야 여기저기로 날아갔다. 글러브를 낀 김상수가 이 타구들을 잡기 위해 좌우 외야를 바쁘게 뛰어 다녔다.
김상수는 지난 23일 SSG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SSG 포수 김민식과 충돌하며 오른쪽 새끼 손가락을 다쳤다. 그럼에도 그날 경기 출전을 이어간 김상수는 4타수 4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대6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한 결과 미세 골절 의심 소견이 나왔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상수는 휴식일인 26일 다른 병원에서 한 번 더 정밀 검진을 받았고, 이번엔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만 미세 손상이 있다'는 보다 긍정적인 소견을 받았다.
김상수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팔다리는 멀쩡하다. 외야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타구를 잡는 건 손가락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전날에는 가벼운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별 탈 없이 손가락 부기만 빠지면 김상수는 9월 3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부상 중에도 웃음 잃지 않는 김상수의 낙천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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