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만에 복귀한 이재명 "지역화폐 확대 당론추진"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8.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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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복귀 일성으로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정부·여당 협조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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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첫날 '먹사니즘' 행보
"소비 진작·골목상권에 도움"
25만원지원법도 與협조 호소
"전국민소비쿠폰 동행해달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인 28일 당무에 공식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복귀 일성으로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을 강조했다. '먹사니즘'을 앞세워 민생 정책 행보를 재개하면서 정부·여당과 다시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방법을 쓰든 민생 골목경제를 살려야 한다. 지역화폐는 소비 진작 효과도 있고, 작게나마 국민의 소득 지원 효과도 있고,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화폐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내세워온 간판 사업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를 담았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발의한 지역화폐법 개정안은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과 실태 조사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 지원 의무화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민생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정부·여당 협조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생 회복을 위한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 제도를 현금을 주는 것처럼 여당이 자꾸 호도하는데 (현금이 아닌)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축도 불가능한 소비쿠폰으로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건데 지금이라도 집권여당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석을 앞둔 국민 걱정이 그야말로 한가득이다. 곶감, 대추, 밤 이런 제수 가격이 작년보다 20% 이상 올랐다고 한다. 국민과 경제 그리고 민생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며 법안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이 얼마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지난 코로나 때 국민이 직접 체험했다"며 "국민의힘도 먹사니즘 정치에 동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진 판정 엿새 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로 인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의제로 내세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담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세를 키우는 조짐을 보였던 비이재명계에 대해서도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당내 결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곽은산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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