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료 15% 아껴주는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 예측해 절감
센서로 냉장고 문 쉽게 열어

삼성스토어 대치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양문형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 확대로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에어컨·인덕션·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AI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냉장고는 소비자 수요가 꾸준한 양문형 냉장고에까지 AI 기능을 접목했다. 집 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제품인 만큼 전력 사용량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고,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AI 기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한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문형 냉장고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와 다른 '2도어 냉장고'로 냉장고를 마주 보고 섰을 때 왼쪽이 냉동, 오른쪽이 냉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AI 절약 모드'를 적용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해 실사용 기준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사용자의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준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를 통해 선보였던 '오토 오픈 도어' 기능도 적용됐다. 도어 센서를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이다. 양손에 식재료를 들고 있거나 팔 힘이 약한 사용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다.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됐다.

신제품은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이 중 3종은 비스포크 라인 색상으로 선보인다. 양문형 냉장고 비스포크 라인에는 기존 비스포크 냉장고에만 제공되던,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를 평생 무상 수리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에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