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장·만화카페… MZ 오피스의 대변신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4. 8. 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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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 중소기업 '엘루오씨앤씨'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서울 신사동 사옥에는 루프톱 바비큐장이 있다.

직원들이 신청하면 이곳을 부서 회식이나 개인 모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오피스 가구 매출의 60%가 맞춤형 제작 물량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6.5㎡(약 5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직원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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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회사, 옷 재단하듯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
리바트·퍼시스 등 인기
엘루오씨앤씨 사옥의 루프톱 바비큐장.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 중소기업 '엘루오씨앤씨'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서울 신사동 사옥에는 루프톱 바비큐장이 있다. 직원들이 신청하면 이곳을 부서 회식이나 개인 모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설을 만든 것은 임직원의 행복과 만족을 중요시하는 회사 철학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형적인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무실을 선호하는 MZ세대 직장인을 위한 '오피스 인테리어'를 돕는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2022년 맞춤형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를 도입했다. 개인 체형에 맞게 옷을 재단하는 재단사처럼 전문 컨설팅팀이 각 기업의 업무 특성과 조직 문화 등을 고려해 최적의 공간 구성과 가구 사양을 제공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오피스 가구 매출의 60%가 맞춤형 제작 물량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좋 본사에 마련된 만화카페.

사무가구 중견기업 퍼시스는 '위야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업무용 테이블과 편안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연출하는 라운지 테이블로 구성된다. 퍼시스 관계자는 "1인당 사용면적을 고려해 디자인됐다"며 "조직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유도하는 라운지가 중요해지면서 독립 공간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즉시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주로 활용하는 공유오피스 운영업체가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직접 오피스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든 경우도 있다. 패스트파이브 인테리어 사업부 '하이픈디자인'은 MZ세대 직원을 위한 색다른 휴식 공간과 인테리어를 제안해 여러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이픈디자인의 고객사인 광고 대행사 스튜디오좋에는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카페 라운지가 설치돼 있다. 16.5㎡(약 5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직원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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