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윤지유 ‘금빛 스매싱’ 날린다 [파리 패럴림픽]

임창만 기자 2024. 8.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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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 열전에 돌입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17명의 선수로 꾸려진 탁구 대표팀은 83명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은 가운데 그 중심에 탁구가 있고, 윤지유의 2관왕 도전도 핵심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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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 탁구 처음 접하고 어느덧 단식 세계 랭킹 1위 도약
복식서 서수연과 ‘첫 호흡’…14살 격차 뛰어넘어 의기 투합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탁구 경기에 출전하는 윤지유(성남시청)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간 열전에 돌입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17명의 선수로 꾸려진 탁구 대표팀은 83명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큰 규모다. 탁구 대표팀은 매 대회 때마다 8~12개 가량의 메달을 획득하며 우리나라의 패럴림픽 성적을 좌우할 정도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이번 파리 대회서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2관왕을 노리는 윤지유(23·성남시청)가 있다. 앞선 두 차례 패럴림픽에서 이미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금메달만 따낸다면 모든 퍼즐이 완성된다.

윤지유는 3살 때 하반신 마비가 찾아왔다. 12살 때 장애인복지관에서 라켓을 처음 잡았고, 2년 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년 후인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만 16세의 나이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그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획득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아 패러게임서도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장애인 탁구의 ‘간판 선수’다.

백핸드와 강한 체력, 승부욕이 최대 강점인 그는 어느덧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세운 TT3 등급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서는 여자 복식과 개인전에서 2관왕을 노린다. 단식에서 ‘난적’은 역시 쉐쥐안(34·중국)이다. 쉐쥐안은 지난 도쿄 패럴림픽 준결승에서 윤지유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거머쥔 강자다.

복식에서는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14살의 나이 차를 넘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 했다. 윤지유는 “든든한 수연 언니와 합을 잘 맞춰서 복식에서 첫 단추를 잘 끼고 싶다”며 “둘 다 잘해서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리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조재관 탁구 대표팀 감독은 “(윤)지유는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플레이 자체가 안정적이다. 경기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도 잘한다. 이제 베테랑이 다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은 가운데 그 중심에 탁구가 있고, 윤지유의 2관왕 도전도 핵심적인 목표다.

윤지유가 3번째 패럴림픽 출전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 삼아 금빛 스매시를 넘어 2관왕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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