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유격수지만 가장 큰 가치는 다재다능” FA 유격수 1티어 아닌 건 맞는데…1억달러 보장 NO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다재다능함에서 가장 큰 가치를 본다.”
ESPN 제프 파산이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전반적으로 전망했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유격수 FA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김하성을 함께 언급했다.
다가올 FA 시장의 유격수 1티어가 단연 아다메스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31경기서 타율 0.251 24홈런 88타점 76득점 OPS 0.790이다. 애버리지는 떨어지지만 클러치능력은 확실히 있다. 팬그래프 기준 유격수 WAR 3.9로 유격수 5위다.
파산은 “아다메스는 이번주에 29세다. 타구의 질, 스윙에 대한 결정, 예상 생산량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다메스는 유격수로 활약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절반이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풀타임을 뛴 선수에게 돌아갔다. 아다메스가 이것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시장에선 분명한 이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산은 김하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팀들은 그의 다재다능함에서 그의 가장 큰 가치를 보고 있다. 즉, 내야수 세 포지션(유격수, 2루수, 3루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커리어하이를 찍은 작년보다 타격 생산력이 떨어졌다.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이다. 팬그래프 기준 WAR 2.6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5위. 딱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들 중 중간이다.
그래도 김하성은 수비와 주루, 멀티 포지션 능력에서 경쟁력이 있다. 팬그래프 기준 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 DRS 2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2위다. 아다메스는 OAA 2, DRS -12로 수비는 김하성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파산은 아다메스가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유격수에 굶주린 팀의 주된 해결책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 비셋을 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아다메스의 지렛대 중 일부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현 상태에서 아다메스가 밀워키에서 찾아낸 성공은 그를 아홉 자릿수로 지탱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했다.
반면 파산은 김하성에 대해선 몸값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1억달러 보장을 못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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