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련 "'빚 100억' 알게 된 남편, 파킨슨병 걸려…내 탓인가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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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수련(80)이 사기 피해와 사업 실패로 100억 빚을 졌던 것이 남편의 파킨슨병 발병 원인일까 뜨끔했었다고 고백했다.
백수련은 "남편이 걸린 파킨슨병이 신경성 (질환)이다. 처음엔 유명한 병원에 다 갔는데도 병명이 안 나왔다. (아픈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병'이라고 (진단이) 나오더라.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냐'고 묻더라. 내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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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수련(80)이 사기 피해와 사업 실패로 100억 빚을 졌던 것이 남편의 파킨슨병 발병 원인일까 뜨끔했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은 내가 그 일을 잊은 줄 알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백수련은 "사고를 많이 치는 여자였다. 생각보다 덤벙대고 남 말 잘 듣고 그런 편"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1950년대 후반 배우로 데뷔했다는 백수련은 연기를 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한 뒤 사건을 저지르게 됐다고 했다.
백수련은 "돈을 벌다 보니 마음 검은 사람들이 주변에 몰리더라. 다 자기 같은 줄 알고 다 내주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여러 사기 피해를 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땅 사는 것부터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 당시 에스테틱이 유행이었다. '사업을 같이하자'는 말에 한의사와 손을 잡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바보라고 해야 하나. 나한테는 한마디를 안 하고 속으로 끓였다"고 회상했다.
백수련은 한밤중 남편 몰래 이자 정리하다 남편에게 어마어마한 빚이 있다는 사실을 들켰다고 했다. 그는 "돈 갚을 때 이자를 정리해야 하지 않나. 숨어서 했는데, 내가 옆에 없으니까 나온 남편에게 들킨 거다. 그때부터 (남편이) 빨리 빚을 정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액수가 컸다. 나중에는 100억대까지 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곤지암 기획부동산과 제주도 땅 투자 사기에 휘말린 뒤 사업에도 도전했다가 실패를 겪었다고 했다.
백수련은 "남편이 걸린 파킨슨병이 신경성 (질환)이다. 처음엔 유명한 병원에 다 갔는데도 병명이 안 나왔다. (아픈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병'이라고 (진단이) 나오더라.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냐'고 묻더라. 내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이 어디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거 다 팔고, 넘어갔다. 일도 안 하고 있었고. 300평짜리 레스토랑 등 사업을 했는데 손해를 엄청나게 봤다. (빚을 갚아도) 처리가 잘 안됐다. 또 IMF가 왔었다. 잘 안되다 보니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고 점점 상황이 악화했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의 점점 몸이 약해졌고, 백수련은 가게 일하면서도 남편 투병을 도왔으나 결국 그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는 "'전라도 광주를 1주일에 3번, 가게 끝나면 새벽 5시에 남편을 모시고 다녔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투병 생활을 11년 정도 했다. 남편이 아플 때 병원비가 엄청나게 들어갔다. 우리 때는 보험 든 것도 하나도 없었다. 비싼 간병인비도 썼다. 빚에 빚을 지고 점점 쌓여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수련은 "남편은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저는 몸으로 체험했다. 지금도 몇억의 (빚이) 있지만 활력소로 생각한다. 평생 (빚) 3억 정도는 활력소라 생각한다"고 말해 응원받았다.
백수련은 1958년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8년 동료 배우 김인태와 결혼했으나 2018년 사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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