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설계·유서 조작 … 악마가 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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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사이면서 모 언론사 기자로도 활동했던 최씨는 '사이버 레커'와 공모해 쯔양을 갈취한 것은 물론 쯔양의 전 연인의 유서까지 조작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구제역이 최씨에게서 받은 정보로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낼 때 쯔양은 한때 연인이었던 A씨가 구제역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형사처벌을 걱정하다 지난해 4월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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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남친 극단적 선택 이후
책임 피하려 유서 조작해 유포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하고 수익을 챙긴 혐의로 변호사 최 모씨(전직 기자·39)가 재판에 넘겨졌다. 변호사이면서 모 언론사 기자로도 활동했던 최씨는 '사이버 레커'와 공모해 쯔양을 갈취한 것은 물론 쯔양의 전 연인의 유서까지 조작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최씨를 강요, 협박, 공갈, 업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사망)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당시 식당 측 법률대리인으로 참여하면서 쯔양과 A씨의 동거 사실 등 개인정보를 취득했다. 최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쯔양 등을 협박하고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구속기소)과 공모해 동거 사실을 암시하는 영상 등을 게시했다.
또 본인이 현직 기자임을 앞세워 A씨 측이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된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했다. 식당 측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소송 상대인 A씨와도 법률 자문 계약을 한 뒤 소송 취하를 강제하는가 하면 자문료 15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엔 구제역에게 쯔양의 탈세·사생활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전달해 5500만원을 갈취하도록 방조하고, 3개월 뒤에는 직접 쯔양에게 과거 폭로를 위협하며 '위기관리PR계약'을 체결한 뒤 자문료 2310만원을 받았다.
구제역이 최씨에게서 받은 정보로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낼 때 쯔양은 한때 연인이었던 A씨가 구제역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형사처벌을 걱정하다 지난해 4월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유튜버에게 정보를 넘긴 사실이 드러나자 최씨는 마치 죽은 A씨의 지시로 정보를 제공한 것처럼 유서를 조작·유포해 유족에게 2차 피해를 줬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원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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