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해례본·미인도 등 국보급 문화재 상설 전시, 대구간송미술관 9월 3일 개관

YTN 2024. 8.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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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음과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와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뒤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쓴 일종의 해설서입니다.

1943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당시 기와집 10채 값을 주고 사들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이 서울을 벗어나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성환 / 대구간송미술관 학예연구사 : 안동의 한 집안에서 발견된 해례본의 원본을 간송 전형필 선생께서 거액을 들여 당시에 입수하셨고…. 국보로 지정이 되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이….]

부끄러운 듯 시선을 내리며 맵시 있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성을 마치 초상화처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 혜원 신윤복의 걸작 '미인도'입니다.

구름 위로 날아가는 학들이 가득 새겨져 마음까지 사로잡는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또 병아리를 물어가는 고양이를 쫓는 김득신의 야묘도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예품까지 모두 개관을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에 전시된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대구간송미술관은 서울과 달리 간송 소장품을 상설 전시해 교과서에서나 보던 국보급 문화재를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전인건 / 대구간송미술관장 : 서울에 있는 간송밀수관, 보화각에서는 봄과 가을에 짧게 공개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대구 간송미술관은 항상 공개가 돼 있는 상설 전시기관으로 해서…. 국보, 보물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정문화재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 전시기 때문에….]

대구간송미술관은 6개 상설 전시실과 문화재 복원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보이는 수리복원실'도 갖췄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은 다음 달 3일부터 이곳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전기호 전대웅

자막뉴스;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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