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남해·제주해상 거센 풍랑…동풍에 서쪽 더워져

이재영 2024. 8. 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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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풍이 불어 들면서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에 비가 이어지고 백두대간 서쪽은 덥겠다.

남해안과 제주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을 비롯해 당분간 열대야를 겪겠고, 한낮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르겠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60㎜(중산간과 산지 최대 80㎜ 이상), 광주·전남·전북남부·대구·경북남부내륙·경남내륙 5~40㎜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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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 19~26도·낮 26~34도…강원영동·영남·제주 비 계속
제주·남해안·동해안에 강풍 불고 너울 유입
가을 성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이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언덕에 올라가 있다. 2024.8.2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9일 동풍이 불어 들면서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에 비가 이어지고 백두대간 서쪽은 덥겠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고 해안으로 너울이 밀려오겠다.

28일 지역별 일최고기온을 보면 백두대간 서쪽 대부분은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른 반면 동쪽은 대체로 30도 아래에 머물렀다.

동해 쪽에서 부는 동풍이 동쪽 기온은 낮추고 서쪽 기온은 끌어올린 것이다.

28일 오후 5시 기준 일최고기온 분포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요일인 29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대전 23도와 33도, 광주 24도와 33도, 대구 24도와 31도, 울산 24도와 29도, 부산 26도와 32도다.

남해안과 제주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을 비롯해 당분간 열대야를 겪겠고, 한낮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르겠다.

동풍에 의한 강수는 제주에서 29일 저녁까지, 강원영동과 영남에서 30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 내외로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60㎜(중산간과 산지 최대 80㎜ 이상), 광주·전남·전북남부·대구·경북남부내륙·경남내륙 5~40㎜가 예상된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한라산은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겠다.

28일 밤부터 남해안, 29일 새벽부터 울산과 경북남부동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북부동해안엔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강풍에 간판 등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농가에선 낙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진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풍랑특보가 발효된 나머지 남해먼바다와 제주해상·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85㎞(9~24㎧)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5m로 높게 치겠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6m에 이르겠다.

28일 늦은 오후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밤부터 남해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질 만큼 풍랑이 거세지겠다.

29일에는 울산앞바다에 새벽부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오후부터, 경북앞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 밤부터 차차 바람이 거세지고 물결이 높아지겠다.

28일 오후 4시 10분 기준 기상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에 너울 때문에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해상의 파고가 높을 땐 해안도로를 넘는 너울이 유입되기도 하겠으니 유의하고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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