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강달러’…미 금리 인하 기대에 ‘환율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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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정책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달러 값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시대가 저물고 올 하반기 내내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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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정책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달러 값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달러’ 시대가 저물고 올 하반기 내내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39.0원이다. 최근 하락세를 만회하며 올랐지만, 보름 전인 지난 13일(1365원), 한 달 전인 지난달 29일(1382.50원)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완연하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 정책 조정의 시기가 왔다”고 말하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정사실로 했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경고음이 울리면서, 시장에서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 각국 통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27일 종가 기준 100.45로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31일(103.859)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특히 파운드-달러 환율은 2022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32달러까지 올랐다. 잭슨홀 미팅 당시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면서도 “승리를 선언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환율 인하 폭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 내년엔 1290원대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임환열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달러 값이 1330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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